[일본신화] 고사기에 대해 알아보자! (2) 아마테라스와 스사노오 - 『古事記 상권』
이자나기, 이자나미의 일본 탄생과정을 담은 1부에 이어서
2부에서는 황천국에서 도망친 이자나기가 결재(禊)를 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세 귀공자
아마테라스, 츠쿠요미, 스사노오 의 이야기이다.
1. 세 귀공자(三貴子)의 분치
스사노오 아마테라스 츠쿠요미
이자나기가 결재(禊)를 하는 과정에서 "세 귀공자" 스사노오, 아마테라스, 츠쿠요미가 탄생했고,
이자나기는 이 들에게 세계를 나누어 통치하도록 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아마테라스 | 태양의 여신 | "천계"를 통치, 태양의 상징, 최고신 |
츠쿠요미 | 달의 신 | "밤의 나라"를 통치 |
스사노오 | 바다(폭풍)의 신 | "바다의 나라"를 통치, 폭력적인 성격 |
"아마테라스"는 태양의 상징이자, 신들 중에서도 "최고신"으로 ,
일본에서 유명한 "이세신궁"에서 기도를 드리는 대상이 바로 "아마테라스"이다.
"스사노오"는 바다의 세계를 다스리는 바다(폭풍)의 신이다.
아니 세 귀공자인데 한 명 어디갔냐?? 츠쿠요미 까먹은 거 아니냐??
까먹은게 아니다. 일본 신화에서 "츠쿠요미"는 "탄생이후 활약이 아무것도 없다"
("삼귀자"라는 네임벨류에 비해, 역할은 커녕 등장조차 없는 "일회성 조연"일 뿐이다...)
다시말해, 이번 편은 "아마테라스"와 "스사노오" 두 신의 갈등을 주가 되어 전개된다.
2. 스사노오의 추방과 하늘의 야스강에서의 서약
이자나기의 명을 받은 이후, 아마테라스와 츠쿠요미는 맡은 임무를 착실히 수행하였으나,
스사노오는 그저 울기만 할 뿐, 바다의 나라를 전혀 다스리지 않았다.
분노한 이자나기가 스사노오를 찾아가 나눈 대화는 다음과 같다.
이자나기 : 어찌하여 너는 내 명을 따르지 않고, 울기만 하느냐?
스사노오 : 제가 우는 이유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서 "황천국"을 가고싶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욱 격분한 이자나기는 스사노오를 추방하였다.
추방당한 스사노오는 아마테라스를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스사노오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아마테라스는
아마테라스 : 스사노오가 나를 찾아오는 것은 결코 선한 마음이 있어서가 아닐 것이다.
나의 나라를 뺏으려는 속셈이 분명하다.
라고 생각하여, 현재 일본황실의 "삼종신기" 중 하나인
"야타의 거울" 챙기며 완전무장을 한 상태로 스사노오를 맞았다.
아마테라스 : 너는 무엇 때문에 온것이냐?
스사노오 : 나는 아버지께 추방당하여 사정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왔을 뿐이야.
나라를 빼앗을 마음은 결코 없어.
아마테라스 : 그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느냐?
스사노오 : 그렇다면, 서로 아이를 낳아 신의를 물어보자.
그렇게 두 신은 하늘의 야스강을 사이에 두고 서약을 하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마테라스 : 너의 검은 나에게 다오.
이것을 내가 잘게 씹어서 "여자 신"을 만들겠다.
너는 나의 옥으로 만든 장신구로 "남자 신"을 만들어라.
이 서약대로 이루어진다면 신이 너를 인정한 것이다.
아마테라스는 스사노오에게서 "도쓰카검"을 건네받고
입에 넣어 잘게 씹어서 안개를 뿜듯이 내뿜었다.
그러니 과연, 셋의 "여자 신"이 만들어졌다.
이후 스사노오가 "옥으로 만든 장신구"를 건네받고
같은 방법으로 안개를 내뿜자
역시나 다섯의 "남자 신"이 만들어 졌다.
그렇게 서약에 따라 스사노오가 승리하였다.
3. 스사노오의 승리
서약에서 승리한 스사노오는 승리의 표시로
관개용 구멍을 막고, 사당에 대소변을 뿌리는 등의 횡포를 부렸다.
이에 다른 신들이 불평을 하자 아마테라스는 스사노오를 변호했다.
아마테라스 : 동생이 구멍을 메운 것은 땅이 아깝다고 여긴 탓이오
대소변을 뿌린 것은 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사노오의 행실을 더욱 나빠져만 갔고
결국, 신성한 베를 짜는 여인을 놀라게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이에 위협을 느낀 아마테라스는 하늘에 있는 암굴에 숨어버렸다.
4. 하늘의 암굴
태양의 상징인 아마테라스가 사라지자
세상은 어둠에 휩싸였으며, 수많은 악행이 일어났다.
이를 본 지혜의 신 "오모이카네"는
아마테라스를 암굴에서 꺼내기 계획을 세운다.
오모이카네의 작전에 따라 춤의 신 "아메노우즈메"가
삼종신기 "야타의 거울"과 "야사카니의 곡옥"을 가지고 춤을 추기 시작했고,
팔백만 신들이 크게 웃었다.
이를 본 아마테라스가 물었다.
아마테라스 : 내가 사라져서 세상이 어두워졌을 것인데, 어찌하여 너는 춤을
추고 있으며, 신들은 웃고 있는 것인가?
아메노우즈메 : 당신 이상으로 귀한 신이 오셨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들은 기뻐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화를 하고 있는 도중 거울을 보게된 아마테라스는
자신의 모습을 다른 귀한 신으로 여겨 불안해하며
암굴에서 조금씩 나오려고 하였다.
그러자, 숨어있던 다른 신들이 손을 잡아당겨 아마테라스를 끌어내었고
암굴을 줄로 봉인해 버렸다.
아마테라스가 돌아오자 세상은 비로소 빛을 되찾았고
사건의 원흉인 스사노오는
수염을 깎이고, 손발톱이 뽑혀버린 뒤
천계에서 추방되어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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